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2025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후 진행된 콘클라베에서는 첫날 검은 연기 이후 이틀 만에 흰 연기가 나와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Habemus papam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이 나셨다' 
    교황 선출(콘클라베) 직후
    하는 라틴어.



     

    cpbcTV 가톡릭방송 유튜브 레오14세 선출
    이미지 출처: cpbcTV 가톨릭콘텐츠의모든것 유튜브 채널

     

     

     

     

    서론: 새로운 시대의 시작 - 미국 최초의 교황

     

    2025년, 로마 가톨릭교회의 2000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의 교황이 탄생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습니다.

     

    이는 교황청의 수장이 유럽인이었던 오랜 전통에 변화가 일어났음을 의미하며, 가톨릭교회와 미국, 그리고 전 세계와의 관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건입니다. 교황으로 선출된 로버트 프란치스코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레오 14세라는 이름으로 교황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레오 14세의 생애와 배경, 교황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 전임 교황 프란치스코와의 관계, 교황으로서 그의 지향점, 그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도 등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그는 누구인가: 생애와 배경

     

     

    1955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로버트 프란치스코 프레보스트는 빌라노바 대학교에서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수학이라는 다소 의외의 전공은 그가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 사고에 능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후 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하여 사제의 길을 걷게 되었고, 페루에서 20년간 선교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교류하는 폭넓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는 가톨릭 신자 수가 많은 지역으로, 그의 페루 사목 경험은 글로벌 교회의 다양한 요구와 과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되었을 것입니다.

     

     

     

    구분 내용
    출신 국가 미국, 시카고 (1955년 생)
    주요 경력 - 1982년 사제 서품
    - 1985년 부터 페루에서 선교 활동
    -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두 차례 선출
    - 202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 임명됨
    특징 뛰어난 지성과 따뜻한 리더십

     

     

     

     

    프레보스트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내에서도 뛰어난 리더십을 인정받아 두 차례나 수도회 총장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가 대규모 종교 조직을 이끌고 다양한 공동체를 관리하며 전략적인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3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전 세계 주교 임명 과정을 감독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중요한 직책을 맡았다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그의 판단력과 교회 지도력에 깊은 신뢰를 보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그는 미국과 페루 두 나라의 시민권을 가지고 있어, 북미와 남미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국제적인 시각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선출의 비밀: 콘클라베의 의미와 과정

     

     

    교황 선출 과정인 콘클라베는 '열쇠로 잠긴 방'이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교황이 서거하거나 사임한 후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들이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상태에서 진행되는 비밀회의를 의미합니다.

     

    2025년 교황 선출 콘클라베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서거 이후 바티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콘클라베의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교황의 서거 또는 사임 후, 80세 미만의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입니다.

    콘클라베 시작일 오전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미사'가 엄숙하게 거행됩니다.

    오후에는 추기경들이 성가대와 함께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시스티나 성당으로 장엄하게 입장합니다.

    시스티나 성당 안에서는 모든 비선거권자를 내보낸 후, 추기경들은 비밀 유지 서약을 합니다.

     

    새 교황은 비밀 투표를 통해 선출되며, 선출되기 위해서는 133명의 선거 추기경 중 3분의 2 이상의 득표(89표)가 필요합니다.

    투표 과정에는 투표용지 개표를 담당하는 개표위원, 병으로 인해 거동이 불편한 추기경들의 투표를 돕는 보조위원, 그리고 투표 결과를 확인하는 검표위원이 임명됩니다.

     

    투표 후에는 투표용지를 태우는데, 이때 검은 연기가 나오면 교황 선출에 실패했음을, 흰 연기가 나오면 새 교황이 선출되었음을 알립니다.

     

    2025년 콘클라베에서는 비교적 짧은 이틀 만에 흰 연기가 나와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이는 추기경들 사이에서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교황직 수행에 대한 공감대가 비교적 빠르게 형성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새 교황이 선출되면 수석 부제 추기경(2025년에는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 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 새 교황이 나셨다)"이라고 선언하며 새 교황의 이름과 교황명을 발표합니다.

     

    이후 새 교황(레오 14세)이 발코니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어 로마 시와 전 세계에 첫 축복(Urbi et Orbi)을 내립니다.

    흰 연기의 등장은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에게 기쁨과 화합의 순간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콘클라베 흰 연기,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선출 발표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기뻐하는 다른 추기경 신부님들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교황 레오 14세 선출 축하 (로버트 프란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 성 베드로 성당 앞 인파

     

     

     

     

    과거와의 연결, 미래를 향한 비전: 레오 14세의 지향점

     

     

    레오 14세는 첫 공식 연설에서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빕니다"라고 말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갈등과 교회 내부의 분열을 극복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는 또한 교회가 "다리를 놓고 모든 사람을 환영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포용성과 현대 세계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신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첫 연설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경의를 표한 점 역시 전임 교황의 업적을 존중하고 그의 유산을 계승하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교황명으로 '레오 14세'를 선택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사회 정의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권익 보호에 힘썼던 교황 레오 13세와의 연관성을 암시하며, 앞으로 그의 교황직 수행 방향에 사회 문제 해결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음을 예상하게 합니다.

     

    그가 첫 연설을 이탈리아어로 시작했다가 영어로 전환한 것은 미국 중심적인 시각보다는 전 세계 가톨릭 공동체를 아우르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즐겨 입지 않았던 전통적인 붉은색 교황 망토를 착용한 것은 일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유지하려는 균형 잡힌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미묘한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대륙을 잇는 다리: 레오 14세와 대한민국

     

     

    보도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2027년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청년 대회(서울)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는 아시아 가톨릭 공동체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보입니다.

     

    한국은 과거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통해 교황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으며, 레오 14세의 방문은 역대 네 번째 교황 방한이 될 것입니다.

    특히 북한의 종교 자유가 제한된 상황에서, 그의 방한은 한반도 평화와 종교 자유 증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신뢰와 영향력의 관계: 프레보스트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레보스트 추기경을 교황청 주교부 장관으로 임명한 사실은 두 사람 사이에 깊은 신뢰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주교 임명은 교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이러한 핵심 직책을 맡겼다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프레보스트 추기경의 판단력과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음을 의미합니다.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서임한 것 역시 그의 교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하고 차기 교황 후보로서의 위상을 높여준 조치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전반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며,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까운" 인물로 여겨집니다.

    콘클라베에 참여한 추기경 중 80%가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임명되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교황 선출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비전을 지지하는 세력의 영향력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페루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헌신했던 경험은 가난하고 이주민을 옹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와 맥을 같이 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회 문제에 있어서는 프레보스트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더 보수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과거 "동성애적 생활 방식"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학교에서의 성별 교육 확대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비판적인 미국의 한 보수 성향 주교를 직위에서 물러나게 하는 과정에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관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이는 그가 교회 지도부 내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선순위를 지지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 21세기 교황직의 도전과 기회

     

     

    미국 최초의 교황으로 선출된 레오 14세는 그의 배경, 콘클라베 과정,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관계, 그리고 초기 행보를 통해 볼 때, 평화와 화합을 강조하며 전임 교황의 포용적인 메시지를 이어가면서도 일부 전통적인 가치를 존중하는 균형 잡힌 리더십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수학적 배경은 분석적이고 논리적인 접근 방식을 가능하게 할 수 있으며, 오랜 선교 경험은 다양한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27년 한국 방문 계획은 아시아 가톨릭 공동체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21세기 가톨릭교회는 서구 사회의 신자 수 감소, 남반구에서의 성장, 사회 정의 문제, 그리고 종교 간 대화 등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직면해 있습니다.

     

    레오 14세는 이러한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그리고 그의 리더십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의 교황직 수행은 가톨릭교회의 미래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입니다.

     

     

     

     

    교황 레오 14세 주요 약력

     

     

    구분 내용
    출생명 로버트 프란치스코 프레보스트 (Robert Francis Prevost)
    출생일시 및 장소 1955년 9월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육 빌라노바 대학교 수학 학사, 시카고 가톨릭 신학 연합 신학 석사, 로마 교황청립 성 토마스 아퀴나스 대학교 교회법 박사
    종교 단체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주요 직책 페루 선교사, 트루히요 아우구스티노 신학교 학장, 트루히요 대교구 법원 대리, 시카고 아우구스티노 관구장,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페루 치클라요 교구장, 교황청 주교부 장관
    추기경 서임 2023년
    교황 선출 2025년 5월 8일
    교황명 레오 14세

     

     

     

     

     

     

     

     

    반응형